삼성경제연구소 전망/ 내년 소득격차 더 벌어진다

삼성경제연구소 전망/ 내년 소득격차 더 벌어진다

입력 2001-11-23 00:00
수정 2001-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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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는 계층간 소득격차가 더 벌어져 ‘10대 90사회’가 현실화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소득분배 및 고용구조가 계속 악화되면서 상위 10%만 부유층에편입되고 그렇지 못한 90%는 중하위층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내놓은 ‘2002년 한국경제 8대 트렌드’에서 내년 한국사회는 그간 ‘80대 20’의 빈부가‘90대 10’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부익부빈익빈의 가속화로 소득 상위계층 10%가 사회를 좌우하면서 계층·세대·지역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연구소는 ‘10대 90사회’를 촉발하는 또다른요인으로 소비의 고급화·감성화·디지털화를 꼽았다.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위 20% 고소득층의 소득은 1996년을 100으로 했을 경우 97년 120,98년 127,99년 132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반면 99년 말 현재 하위 20% 저소득층의 전체 소득이 상위 20%의 17%에 그치는 등 빈부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연구소는“상위로 편입되는 계층은 별로 없고 아래로 내려가는 계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내년에는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여가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레포츠 관련 산업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집권 말기를 맞아 정치논리가 득세하면서 기업규제와 복지시책,대북지원을 둘러싸고 부처간 견해차가 표출되는 등 각종 경제정책이 혼선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박건승기자 ksp@

2001-11-2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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