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도둑 까치’가 소란을 떨고 있다.19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지난 3월 개항 직전부터 4층 식당가에서까치 한마리가 들어와 주방에 있는 사과와 배,계란말이 등을 먹어치우고 있다.공항측은 조류퇴치팀에 의뢰해 포획에 나섰으나 수개월 동안 헛수고만 했다.
까치는 조류퇴치 요원들에게 천장과 식탁 밑 등에 설치한 덫을 빠져나가 유유히 음식을 즐기고 있다.
공항의 한 직원은 “처음 여객터미널에는 영양실조 탓인지 군데군데 털이 빠져나간 까치가 두마리 나타났다”면서 “동편 면세점 쪽에서 살던 까치는 몇달 전 죽은 채 발견됐지만 한마리는 식당 쪽을 선택한 덕택에 부쩍 살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객터미널 입주업체 직원들은 “길조(吉鳥)인데다 건물안에서 보기 드문 일이고 큰 피해를 끼치지는 않기 때문에 공항 이용객들도 기분 나쁘기는 커녕 신기해 한다”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까치는 조류퇴치 요원들에게 천장과 식탁 밑 등에 설치한 덫을 빠져나가 유유히 음식을 즐기고 있다.
공항의 한 직원은 “처음 여객터미널에는 영양실조 탓인지 군데군데 털이 빠져나간 까치가 두마리 나타났다”면서 “동편 면세점 쪽에서 살던 까치는 몇달 전 죽은 채 발견됐지만 한마리는 식당 쪽을 선택한 덕택에 부쩍 살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여객터미널 입주업체 직원들은 “길조(吉鳥)인데다 건물안에서 보기 드문 일이고 큰 피해를 끼치지는 않기 때문에 공항 이용객들도 기분 나쁘기는 커녕 신기해 한다”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1-11-2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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