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세원 확보 등을 앞세운 자치단체들이 골프장 건설에 적극 나서면서 곳곳에서 환경오염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13일 전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도내에서 민간인이 운영중인골프장은 5곳,공사중이거나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은 3곳,착공을 앞두고 있는 골프장이 3곳이다.
곡성군 옥과면 광주,화순군 춘양면 클럽900과 도곡면 남광주,무안군 청계면 무안,순천시 승주읍 승주 골프장 등 5곳이 영업중이다.
주민 집단민원에 밀려 중단됐다가 올들어 공사가 재개된 곳은영암군 금정면 영암,순천시 주암면 순천 골프장 등 2곳이며 함평군 학교면 영산 골프장은 자금부족으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골프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지역은 영광·해남·담양 등 3곳이지만 환경오염 등을 염려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실례로 순천시 주암면 복다리 골프장(24홀)의 경우 지난 90년4월 사업허가 이후 12년만인 지난 5일 건설이 재개됐다.
그러나 복다리 등 인근 3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3일부터 18일까지 집회신고를 내고 환경 및 수질오염을 들어 날마다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암군의 영암 골프장(18홀)은 현재 공정률 30%로,89년 사업허가 이후 시공업체가 부도로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오다 인근 세류·용흥 3구 주민들이 환경오염 방지 약속을 요구,올초에야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영광군은 영광원자력발전소의 특별지원금 480억원 중 370억원을 떼내 골프장을 짓기로 군의회 등과 최근 합의를 마쳤다.반면 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은 “군에서 농산물 특판장을 짓기 위해서울에 땅까지 사둔 상태에서 ‘군 세수 증대’를 이유로 골프장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가만있지 않을 태세임을 내비쳤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남군 화원면 주광·장수리 일대에서 골프장(24홀)을 짓기 위해 예정지의 96%를 사들였으나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지가보상과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반발이 일기도 했다.
광주에서 접근성이 좋은 담양군도 마찬가지다.금성면 외추리와 무정면 봉안,담양읍 학동 일대에 골프장(18홀)을 짓기 위해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검토하자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지난달 말 광주 환경운동연합이 연 주민 설명회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이 지하수 오염 등을 염려하며 환경영향평가를 거부키로 결의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13일 전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도내에서 민간인이 운영중인골프장은 5곳,공사중이거나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은 3곳,착공을 앞두고 있는 골프장이 3곳이다.
곡성군 옥과면 광주,화순군 춘양면 클럽900과 도곡면 남광주,무안군 청계면 무안,순천시 승주읍 승주 골프장 등 5곳이 영업중이다.
주민 집단민원에 밀려 중단됐다가 올들어 공사가 재개된 곳은영암군 금정면 영암,순천시 주암면 순천 골프장 등 2곳이며 함평군 학교면 영산 골프장은 자금부족으로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다 골프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지역은 영광·해남·담양 등 3곳이지만 환경오염 등을 염려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실례로 순천시 주암면 복다리 골프장(24홀)의 경우 지난 90년4월 사업허가 이후 12년만인 지난 5일 건설이 재개됐다.
그러나 복다리 등 인근 3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3일부터 18일까지 집회신고를 내고 환경 및 수질오염을 들어 날마다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암군의 영암 골프장(18홀)은 현재 공정률 30%로,89년 사업허가 이후 시공업체가 부도로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오다 인근 세류·용흥 3구 주민들이 환경오염 방지 약속을 요구,올초에야 다시 공사에 들어갔다.
영광군은 영광원자력발전소의 특별지원금 480억원 중 370억원을 떼내 골프장을 짓기로 군의회 등과 최근 합의를 마쳤다.반면 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은 “군에서 농산물 특판장을 짓기 위해서울에 땅까지 사둔 상태에서 ‘군 세수 증대’를 이유로 골프장 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가만있지 않을 태세임을 내비쳤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남군 화원면 주광·장수리 일대에서 골프장(24홀)을 짓기 위해 예정지의 96%를 사들였으나 최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지가보상과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반발이 일기도 했다.
광주에서 접근성이 좋은 담양군도 마찬가지다.금성면 외추리와 무정면 봉안,담양읍 학동 일대에 골프장(18홀)을 짓기 위해 국토이용계획 변경을 검토하자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지난달 말 광주 환경운동연합이 연 주민 설명회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이 지하수 오염 등을 염려하며 환경영향평가를 거부키로 결의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2001-11-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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