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살아남기 발빠른 행보

하이닉스 살아남기 발빠른 행보

김성수 기자 기자
입력 2001-11-12 00:00
수정 2001-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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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가 생존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중 자회사인 현대큐리텔 매각을 매듭짓는 등 추가자구대책을 잇따라 내놓는다. 국내 주문형반도체(ASIC)설계회사협회도 구미공장의 비메모리 생산라인을 매입하기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이번 주중 발표할 예정이다.아울러구미·청주공장의 일부 생산라인도 팔기 위해 중국의 3개컨소시엄과 협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이같은 자구책을 통해 국내 채권단의 신규 지원에 이어 해외채권단의 미국 법인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선언 유보 등 호재와 묶어 정상화의 기틀을 다진다는복안이다.

▲현대큐리텔 매각,임박.

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가진 현대 큐리텔의 매각협상이이번 주안에 결론내려질 전망이다. 일본 도시바와 국내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외국계 투자회사 등 3곳과 막바지 협상중이다.

현대큐리텔은 지난 5월 하이닉스에서 분사한 cdma단말기제조업체로 2,000억원 안팎의 자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실제 매각대금은 훨씬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주 내에 협상을 진행중인 하이닉스 구조본쪽에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도체 생산라인 매입,국내업체도 나서.

주문형반도체 설계회사협회 임원 8개사를 주축으로 한 국내 컨소시엄이 구미 공장의 일관생산라인(팹)을 사들이기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이번 주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협회장인 아라리온사의 정자춘대표는 하이닉스의 전인백 부사장과 만나 협상을 벌여왔다.협회측은 구미공장의 비메모리 생산라인을 매입하는데 4억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보고있다.한 관계자는 “정부나 채권단쪽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으나 하이닉스측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중국,3개 컨소시엄 경합중.

베이징시 컨소시엄, 상하이시 컨소시엄 등 중국쪽 3개 컨소시엄이 하이닉스의 생산라인 인수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있다.구미와 청주공장 일부 생산라인이 매각 대상으로, 생산인력과 함께 기술이전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2001-1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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