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데이가 없었던 지상전

D-데이가 없었던 지상전

입력 2001-10-22 00:00
수정 2001-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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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미 특수부대가 벌이는 지상전이 걸프전과 베트남전을 경험한 미국인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새로운형태의 전쟁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이번 지상군 투입은 D데이(공격개시일)도 없었다.인천 상륙작전,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 작전처럼 광범위한 공습도 없고 또 전격적으로 단행된 것도 아니다.

기존의 전쟁에서 군사행동에 대한 비밀 유지가 중요시돼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지상전은 시간과 장소만 밝히지 않았을 뿐이지 여러 차례 예견돼 왔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공습만으론 한계가 있다고말하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신문은 특수대원들은 아프간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서가아니라 탈레반 정권의 방어력을 시험하고 정보 수집과 함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침투했다고 전했다.또 이번 전쟁은 미국인들이 9·11 테러참사로 전투보다도 더 많은 사망자를 본 이상 걸프전,코소보 내전 때 논란거리였던 희생없는 군사작전에 대한 정치적 걸림돌과 금기를 깨뜨렸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기습일인 19일 TV를 통해 지상전에대해 밝히는 관행을 깨고 상하이로 떠났다. 지상전은 예견돼 있었고 이미 모든 상황을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상숙기자 alex@
2001-10-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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