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을수록 고향 밤섬 그리워”

“나이 먹을수록 고향 밤섬 그리워”

입력 2001-10-13 00:00
수정 2001-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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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인 밤섬에 들어갈 설렌 마음에 어젯밤 잠을 설쳤습니다” 젊어서 배 만드는 일을 했다는 김길선씨(71·마포구 창전동)는 실향민 200여명과 함께 1년 만에 밤섬을 다시 찾는배 위에서 ‘나이를 먹을수록 고향 생각은 더 간절해진다’며 지긋이 눈을 감았다.

한강 밤섬에서 살다가 지난 1968년 섬 폭파로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이 12일 밤섬을 다시 찾았다.이들은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 선착장에서 황포돛배와 바지선 등에 나눠타고 밤섬을 방문,당시 선착장 부근(현 서강대교 아래)에서 귀향제를 지냈다.이어 섬을 구석구석 둘러본 뒤 ‘2002 월드컵 성공 기원문’을 강물에 띄우는 행사를 가졌다.

섬의 모양이 밤(栗)을 닮아서 ‘밤섬’으로 이름붙여진이 섬은 당시 여의도개발에 필요한 석재조달을 위해 폭파돼 섬의 형체가 망가졌다.62세대,443명의 주민들도 마포구창전동 와우산 기슭 등지로 이주했다.

그러나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한강 상류의 퇴적물이 쌓여이 섬에는 천혜의 자연생태계가 형성됐다.오늘날엔 청둥오리나 해오라기 등 25종 이상의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남생이,자라 등 거북류의 산란처로 이용되는 서울에서 찾기 힘든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잡았다.서울시는 99년 이곳을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양송이 서울시의원 “서울형 유보통합, 현장 목소리 반영한 선도적 모델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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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양송이 서울시의원 “서울형 유보통합, 현장 목소리 반영한 선도적 모델 마련해야”

조승진기자 redtrain@

2001-10-13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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