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의원이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거론하며 대통령의 자진사퇴를 주장하자 민주당이 이에 강력히 반발해서국회가 이틀째 파행을 겪었다.
우리는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 넣은 안 의원의 돌출 발언에 어안이 벙벙하다.그는 김 대통령이 6·25를 무력에 의한 통일시도라고 한 것은 “김 대통령이 친북적인 이념이나 역사인식을 갖고 있거나,비서가 써준 원고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는 만큼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마디로 말해 김 대통령의 사상이 의심스럽거나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군의 날 기념사를 다시 읽어보자.김 대통령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 번의 무력에 의한 통일시도가 있었다.신라의 통일,고려의 통일,이 두 번은 성공했지만 6·25사변은 성공하지 못했다.이제 네 번째 통일시도는 결코 무력으로 해서는 안되며,반드시 평화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어디까지나 ‘평화통일’에 역점이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일부 족벌언론이 대통령의발언을 거두절미하고 왜곡해서 색깔론 시비를 걸고 나왔고 안 의원이 무비판적으로 이를 받아들여 대통령의 사퇴까지 주장하고 나선것이다.
판단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안 의원 자신이다.한평생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진력해온 김 대통령이 임기중에평화 정착의 기초나마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안 의원만 모른다는 말인가.그러지는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안 의원의 색깔공세는 상식을 벗어날 뿐 아니라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왜곡했다는 점에서 악의적이기까지 하다.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기대어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가원수를 모독해도 되는 것인가.
민주당이 안 의원의 돌출 발언에 격렬하게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김 대통령과 만나 국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게 하루전 일이 아닌가.한나라당은 안 의원의 발언은 개인적인 발언일 뿐 당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안 의원은 문제의발언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한나라당도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국민에 대한 도리다.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민주당이 입수한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대정부 질문 원고에 “김대중정권출범의 의미는 단순한 체제 내의 정권교체가 아니라 반북세력에서 친북세력으로 넘어 간 것”이라는 주장이 들어있어 또 다른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집권세력을 통째로 친북세력으로 매도하다니,한나라당이 색깔공세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기로 작심한 것인가.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색깔공세를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정기국회마저 여야 격돌로 파행해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 넣은 안 의원의 돌출 발언에 어안이 벙벙하다.그는 김 대통령이 6·25를 무력에 의한 통일시도라고 한 것은 “김 대통령이 친북적인 이념이나 역사인식을 갖고 있거나,비서가 써준 원고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는 만큼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마디로 말해 김 대통령의 사상이 의심스럽거나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군의 날 기념사를 다시 읽어보자.김 대통령은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세 번의 무력에 의한 통일시도가 있었다.신라의 통일,고려의 통일,이 두 번은 성공했지만 6·25사변은 성공하지 못했다.이제 네 번째 통일시도는 결코 무력으로 해서는 안되며,반드시 평화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어디까지나 ‘평화통일’에 역점이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일부 족벌언론이 대통령의발언을 거두절미하고 왜곡해서 색깔론 시비를 걸고 나왔고 안 의원이 무비판적으로 이를 받아들여 대통령의 사퇴까지 주장하고 나선것이다.
판단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안 의원 자신이다.한평생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진력해온 김 대통령이 임기중에평화 정착의 기초나마 구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안 의원만 모른다는 말인가.그러지는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안 의원의 색깔공세는 상식을 벗어날 뿐 아니라 대통령 발언의 진의를 왜곡했다는 점에서 악의적이기까지 하다.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기대어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가원수를 모독해도 되는 것인가.
민주당이 안 의원의 돌출 발언에 격렬하게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김 대통령과 만나 국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게 하루전 일이 아닌가.한나라당은 안 의원의 발언은 개인적인 발언일 뿐 당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안 의원은 문제의발언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고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한나라당도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국민에 대한 도리다.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할까.민주당이 입수한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의 대정부 질문 원고에 “김대중정권출범의 의미는 단순한 체제 내의 정권교체가 아니라 반북세력에서 친북세력으로 넘어 간 것”이라는 주장이 들어있어 또 다른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집권세력을 통째로 친북세력으로 매도하다니,한나라당이 색깔공세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기로 작심한 것인가.한나라당은 무책임한 색깔공세를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정기국회마저 여야 격돌로 파행해서야 되겠는가.
2001-10-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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