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덴의 둥지’ 아프간 초긴장

‘라덴의 둥지’ 아프간 초긴장

입력 2001-09-14 00:00
수정 200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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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당국이 항공기 자살 테러범의 배후를 오사마 빈라덴으로 좁혀나가자 빈 라덴이 숨어 있는 아프가니스탄이전전긍긍하고 있다.

미국이 이번 사건의 배후는 물론 배후를 직·간접적으로도와준 국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응징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불똥이 자신들에게로 튈까를 우려해서다.

아프간의 집권 탈레반이 항공기 자살테러의 배후가 빈 라덴일 가능성이 없음을 누차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덴은 모든 행동이 통제되고 있으며 전화통화나 위성통신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없어 테러를 감행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테러 직후에 탈레반은 빈 라덴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물증이 나오면 인도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까지 이번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빈 라덴이 아랍권 국가를 포함해 옛 소련으로부터 침공당한 아프간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신변을 보장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또 빈 라덴이 1996년 수단에서아프간으로 숨어들어온 뒤 지금까지 서방세계에 적발되지않고 숨어지내올 수 있었던 것도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조직적인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미국이 아프간에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나 이란,리비아 등 국가와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이나 하마스,지하드 등 아랍권의 테러단체들도 배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몸을 바짝 엎드리고 있다.이번 사건 범행자들이 무기까지 항공기 내로 밀반입하고 모든 테러행위를 동시에 감행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 단체의 단독 범행보다는 두개 이상의 단체가 공모했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2001-09-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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