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에 휘말려 ‘보물선’ 난파

작전에 휘말려 ‘보물선’ 난파

입력 2001-09-05 00:00
수정 2001-09-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증시가 ‘이용호게이트’로 시끄럽다.한 때 ‘보물선 주식’으로 잘나갔던 삼애인더스는 4일 이 회사의 이용호 회장이 주가조작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계열·관계사주식들과 함께 동반 추락했다.

<허황된 보물선주> 삼애인더스는 올해 초 ‘보물선’을 재료로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올초 2,250원짜리 주식은 한달 보름여만에 1만5,000원을 넘겨 무려 7배나 급등했다.이후 며칠만에 9,000원대로 뚝 떨어졌다가 4월말까지 6,000∼1만원 사이를 오르내렸다.4월 말∼5월 초 사이에 다시보물선 발견 소문이 퍼지면서 연중 최고가인 1만5,500원을기록했다. 이후 보물선 발견이 불투명하다는 소문과 함께4개월만에 주가가 4,000원대로 내려 앉았다.

<‘작전주’ 사라지나> 이용호 회장이 ‘작전’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4일 삼애인더스 계열 및 관련주들을 앞다퉈 내다 팔았다.이 때문에삼애인더스(5,570→4,740원)와 인터피온(510→435원)·레이디(4,140→3,540원)·스마텔(2,800→2,380원) 등 계열사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계열사인 조흥캐피탈(960→900원)과 KEP전자(2,800→2,580원), 관련사인 쌍용화재(5,190→4,505원) 등도 화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관련주들이 작전의 거품이 빠지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급락할것으로 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2001-09-05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