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금 관리실태 엉망

국민성금 관리실태 엉망

입력 2001-09-01 00:00
수정 200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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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등 난치병어린이 진료비 지원성금이 단체의 운영경비나 단체대표의 생활비로 사용되고,산불피해성금이 본래목적에 사용되지 않는 등 국민성금 관리에 적잖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31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H사회복지협의회는 97년 A사로부터 백혈병 등 난치병어린이 진료비 지원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기탁받아 5,535만원은 B연합회에 지급했으나 이 연합회는 연합회 운영경비와회장 생활비 등으로 유용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H협의회 대리 C씨와 사무국장 D씨는 B연합회장으로부터 각각 16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적발됐다.

강원도 고성군은 96년 관내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복구성금17억7,000여만원을 접수,이중 15억9,000여만원을 산불피해복구와 직접 관련이 없는 해수욕장 개발비,마을회관 신축비등 주민숙원사업에 사용했다.

서울시는 98년 12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초중고교생 1만3,856명에게 중식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결식아동성금 9억5,000만원을 받았으나 학생명단을 거주지별로 구분하지 않고 각 구청에 통보했다. 이로 인해 학교 소재지와 다른 자치구에 사는 학생 1,357명(9,300만원 상당)이 지원에서제외됐으며,특히 관악구는 대상학생 907명 중 360명만이 선정되기도 했다.

또 서울 구로구와 은평구는 서울시 공동모금회에 넘겨야 하는 이웃돕기기금 적립금 중 각각 1억7,000만원과 2억원을 노인복지기금과 장학기금으로 출연해 관리·운영해오다가 지적받았다. 전국재해대책협의회는 구호기금 세입으로 처리,재난구호 사업에 직접 사용할수 있도록 해야 하는 법인세 환급금(95∼97 사업연도분) 6억4,700만원을 운영기금회계에 잡수입으로 처리,사용하려던 사실이 밝혀졌다.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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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홍기자 hong@
2001-09-0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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