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길섶에서/ 이론과 실제

2001 길섶에서/ 이론과 실제

김경홍 기자 기자
입력 2001-08-29 00:00
수정 2001-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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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사상가인 장자크 루소(1712∼1778년)는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교육 문제에 유달리 관심을가졌던 그는 소설 형식의 교육론 ‘에밀’을 집필했다.철학자 칸트는 “이 책이 출판된 것은 프랑스 혁명과도 같은 거대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격찬했다고 한다.

루소는 ‘에밀’의 서문에 “아버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는 자는 아버지가 될 자격이 없다.가난과 일 때문에 아이들의 양육을 소홀히 했다면 그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썼다.그런 그가 다섯명의 자녀를 모두 고아원에 보냈다.이 비밀은 경쟁관계에 있던 볼테르에 의해 폭로됐다.

루소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자신보다는 고아원이 낫다는판단 때문이었다”고 변명했으나 이중인격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루소가 자녀를 버린 죄책감에 ‘에밀’을 집필했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어쨌든 그의 사상적 이론과 실제 생활과는 엄청난 거리가 있었던 것만은 틀림없다.살면서 한번쯤은생각과 행동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는가 생각해 볼 일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2001-08-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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