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한옥보존사업 주민들 기피로 부진

북촌 한옥보존사업 주민들 기피로 부진

입력 2001-08-28 00:00
수정 2001-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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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통 한옥을 보존하기 위해 추진중인 ‘북촌가꾸기 사업’이 가옥 소유주들의 기피로 겉돌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북촌지역의 한옥 863채중 ‘북촌가꾸기 사업’에 따라 서울시에 등록한 한옥은 주거용 22채와 비주거용 2채 등 모두 24채에 그쳐 등록률이 2.8%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옥 보존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공공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매입실적도 7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처럼 한옥의 등록이 부진한 것은 등록된 한옥에 대한 인센티브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등록할 경우 증·개축이나 매매시 제약을 받는 등 재산권 행사에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는 소유주들의 우려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한옥등록 활성화를 위해 등록신고자에게 주차장을 우선 배정하고 주차요금을 지원하는 등의 장려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한옥마을에 주차장이나 공동정화조 등 공공시설을 설치할 경우 등록신고자들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상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업무대행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옥 소유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당 가옥을 직접 방문,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등록을 권유하는 등 홍보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종로구 가회·삼청동 일대에 걸쳐 있는 북촌은 경복·창덕궁과 율곡로,삼청공원으로 둘러싸인 한옥촌으로 지난 85년1,518채이던 것이 주거환경개선사업때 상당수가 철거돼 지금은 800여채만 남아있으며 서울시는 지난해 북촌 보존방침을 확정한 뒤 한옥등록제를 도입하고 예산을 투입,한옥매입 및 환경정비 사업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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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8-2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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