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문위원 칼럼] 지역뉴스 전국화와 중앙화

[편집자문위원 칼럼] 지역뉴스 전국화와 중앙화

박명재 기자 기자
입력 2001-08-28 00:00
수정 2001-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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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주간(8.13∼8.25)은 행정관련 기사 중 눈에 띄는대목이 많은 주간이었다.행정뉴스의 단순한 전달에 머물지않고 한발 더 나아가 문제점 부각과 함께 해결방안까지 제시한 돋보이는 기사가 여럿 있었다.

IT(정보기술)산업이 부처간의 영역다툼과 이기주의로 발전이 저해받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부처간 기능 중첩과 권한 다툼의 자세한 분석을 바탕으로 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시한 것은 설득력이 있었다.

가끔씩 실리는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기사는 사라져가는 우리 옛것의 소중함과 장인 정신을 기리는,쓰는 이의애착과 애틋함이 엿보이는 코너이다. 중단하지 말고 계속그들을 발굴하여 전통과 맥을 이어주기를 기대한다.

요즈음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전자 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 역시 시의 적절한것으로서 프로그램의 호환성 문제, 전자결재의 득과 실,정책과 실상의 괴리 등 이 시점에서 한 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과제들을 잘 지적해 주었다. 각 부처의 전문기술공무원이 부족하여행정의 전문화는 물론 기술행정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은 단순히 문제 제기에 그치지 아니하고,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기술직 공무원 채용제도와 함께 직제상 불합리한 규정을 바꾸어야 한다는 처방을 제시함으로써많은 기술직 공무원들의 공감을 사기에 충분하였다.

지난 주 기사 중 특히 눈여겨 볼 기사는 8월 21일자 새만금 환경대책위원회의 위원 구성이 친정부 일색으로 위원회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많다는 내용과 8월 23일자신임 건교부장관 임명에 대한 장관자리 또 나눠먹기라는기사였다.기사를 읽으면서 대한매일의 논조나 시각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대견(?)스러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올바른 지적,좋은 기사는 독자들을 더 기꺼워하게 만든다.

이번 기회에 특히 강조하고자 하는 사항은 24면 지역뉴스난과 25면 지역행정뉴스난의 효과적 활용문제이다.

지역뉴스난은 주로 서울시 본청과 각 구청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 행정뉴스를 취급하고 있고,지역 행정뉴스난은전국의 지방뉴스를 주로 단신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얼마전 지방행정에종사하면서 가장 안타깝고 아쉬웠던 점은수도권 뉴스의 전국화 내지 중앙화 현상이었다.각 지방의특색있는 시책이나 사업,국제적 행사는 중앙지의 지방판의일부를 차지하는 것이 고작이어서 지방행정 입장에서 본다면 중앙은 권한, 재정의 독점에서부터 뉴스의 독점까지누리게 되는 심한 불균형을 느끼게 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고,가장 지방적인 것이전국적인 것이라는 말이 보편화된 명제라면, 참신하고 특색있는 지방행정이나 지역의 국제적 행사를 보다 집중적,심층적으로 취재하여 지방행정(행사)의 중앙화 내지 지방행정뉴스의 전국뉴스화를 함으로써 어려워져가는 지역경제활성화와 경쟁력을 잃어가는 지방행정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것이다.이것은 또한 지역주재 기자의 역할과 위상을 동시에 높여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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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 국민고충처리위 사무처장
2001-08-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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