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만화로 인종차별 알려요”

“인터넷 만화로 인종차별 알려요”

입력 2001-08-20 00:00
수정 2001-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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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연합] 재미교포가 그린 인터넷 만화 ‘성난아시아 꼬마소녀’(Angry Little Asian Girl·ALAG)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만화는 한인 2세인 렐라 리(26·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www.angrylittleasiangirl.com)에 매주 월요일 연재되는데 한달 평균 방문객이 100만명에 달하고 있다.

만화 주인공은 한국에서 이민온 가정의 6살난 소녀 ‘킴’(Kim)과 그의 급우들이며 주제는 킴이 집과 학교,사회에서 겪는 갖가지 인종차별과 언어·문화적 차이를 풍자와 독설로다루고 있다.

지난주에 게재된 만화는 교실에서 출석점검 때 졸고 있던킴이 ‘동양의 꼬마소녀’라고 한 교사에게 ‘나는 아시아의 꼬마소녀’라며 화를 내는 내용이다.

동양인(오리엔탈)이란 말은 일부 서양인들이 아시아인을 낮춰 부를 때 쓰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서부 명문 주립대인 UC(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출신인 렐라리는 지난 1998년 4월 이 웹사이트를 개설했다.로스앤젤레스와 샌디마스에서 자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귀여운 캐릭터와 직설적인 대화를 통해 정체성과 인종차별 문제를 생생하게 짚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1-08-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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