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업무 구청이관후 행정·예산낭비 심각

청소업무 구청이관후 행정·예산낭비 심각

입력 2001-08-17 00:00
수정 2001-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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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서울시내 일선 동사무소가 관장하던 지역 청소업무를 구청에서 직접 처리하도록 한 행정자치부의 지침이현실과 맞지 않아 행정력과 예산만 낭비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대부분의 자치구는 올해 초일선 동사무소를 쉼터기능을 갖춘 주민자치센터로 전환하면서 행자부 지침에 따라 그동안 동사무소에서 맡아오던지역 청소업무를 구청으로 이관했다.

그러나 구청이 청소업무를 직접 담당한 결과 업무 효율성이 종전보다 떨어지는데다 청소관련 주민 민원은 오히려늘어나 청소업무를 동사무소로 되돌리는 자치구가 늘어나고 있다. 구로구의 경우 올해 1월부터 7개월간 구청에서 처리하던청소업무를 이달 초부터 동사무소로 다시 환원했다.구청에 일괄 배속했던 환경미화원도 동사무소별로 3∼4명씩 분산 재배치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구청에서 청소업무를 맡다보니 과거동사무소에서 처리할 때보다 쓰레기 신고에서 처리까지 걸리는 시간이 배 이상 늘어나 주민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말했다. 앞서 강북구와 중구 등도모두 구청에서 담당하던 청소업무를 지난 6월과 7월부터 동사무소 소관으로 되돌리는 등지금까지 청소업무를 동사무소로 환원한 구청만도 6개에이른다. 특히 동대문구와 마포, 서초 ,강남 등 4개 자치구는 이런문제점이 예상된다며 청소업무의 구청 이관을 당초부터 거부해 현재 구청에서 청소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자치구는 10여곳에 그치고 있다.그나마 이들 자치구도 조만간 청소업무를 동사무소로 다시 넘길 움직임이다.

한 구청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의 탁상행정 때문에 자치구의 행정력만 크게 낭비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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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기자 redtrain@
2001-08-1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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