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화해기류 ‘주춤’

여야 화해기류 ‘주춤’

입력 2001-08-17 00:00
수정 2001-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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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에 비견되던 가파른 대치 정국이 조금씩 풀릴 것인가.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한나라당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같은 기대가 나오고 있다.하지만 16일 충북 청주의 민주당 ‘국정홍보대회’에서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의 이회창(李會昌) 총재 비난 발언이 적잖은 걸림돌로 등장했다.

◆민주당=한나라당의 대여 규탄대회에 맞불을 놓기 위해 계획했던 장외집회 일정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등 신속하게유화 제스쳐를 취하고 나왔다.16일 열린 ‘국정홍보대회’도 당초에는 대야 공격이 아닌 ‘국정 알리기’에 초점을맞췄다.그러나 안동선 최고위원이 이날 대회에서 “독립운동한 사람은 3대에 걸쳐 죽을 고생을 하는데,이회창씨가 부끄러워서 어제 광복절 행사에 못 나왔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남북이산가족 만날 때 다 우는데 돌하르방과 이회창한 X만 안울고 버티고 있었다”고 이 총재를 원색 비난,화해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나라당=영수회담을 수용하면서도 서울 시국대강연회는예정대로 강행하는 등 강경 기류의 우세 속에 강온 양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더욱이 이날 안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발끈하는 모습이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날 저녁 “도저히 용서할 수없는 발언인 만큼 대통령의 사과와 안동선씨의 최고위원직사퇴를 공식으로 요구한다”며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영수회담 수용을 재고할 수 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17일 서울집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서 상당수의 당원을 동원하기로 했다.

강동형 김상연 홍원상기자 yunbin@
2001-08-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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