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헌장탑 행사’ 참석 파문

北 ‘헌장탑 행사’ 참석 파문

입력 2001-08-16 00:00
수정 2001-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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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의 민간인사들이 참여하는 ‘8·15 통일대축전’ 행사가 15일 평양에서 열렸으나 개막식 장소 문제를 놓고 남북 양측이 논란을 벌이는 등 첫날부터 진통을 겪었다.

특히 범민련과 한총련 등 재야·학생운동 단체들로 구성된 통일연대 소속을 중심으로 남측 인사 150여명이 우리정부와의 합의를 어기고 ‘조국통일 3대 헌장 기념탑’앞개막행사에 참석함에 따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논란은 북측이 3대 헌장탑 앞 개막행사에 남측 대표단의 참석을 요구하면서 빚어졌다.남측 대표단의 김창수민화협 정책실장은 “헌장탑 앞 행사에는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이미 14일 저녁 북측에 전달했다”며 북측 단독으로 개막행사를 갖거나 다른 곳에서 개막식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대규모 군중이 모여있다”는 등의 이유로거듭 행사참석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이던 개막행사가 3∼4시간 지연되고,남측 취재진의 기사 송고를 북한 당국이 제지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통일연대 소속 인사들이 정부측에 제출한 각서를 어기고3대 헌장탑 앞 행사에 참석함에 따라 향후 정부의 대응이주목된다.

이에 앞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7개 종단,통일연대 등의 사회·종교단체가 중심이 된 ‘2001 남북공동행사 추진본부’소속 대표단 311명과 취재진 26명 등남측인사 337명은 이날 낮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행사는 뒤늦게 깅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식전 행진,개막식 행사,경축공연,뒤풀이 행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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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동취재단·진경호 기자 jade@
2001-08-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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