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문건정쟁 새 국면 열릴까

여야 문건정쟁 새 국면 열릴까

홍원상 기자 기자
입력 2001-08-13 00:00
수정 2001-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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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간 벼랑끝 대결국면의 소재가 됐던 ‘문건파동’이진정국면에 들어설 것인가.조선일보가 ‘개헌문건’ 작성자로 보도한 민주당 박양수(朴洋洙) 의원이 지난 10일 조선일보 취재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함에 따라 문건 파동은 새 국면을 맞았다.

당장 파국으로 이어질 것만 같았던 사태가 일단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데에는 지난주에 열린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도 일조했다.어려운 경제현실 속에서 정치권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점을 감안한것이다.즉 여야가 경제협의회를 통해 어느 정도 입장차를좁힌 상황에서 다시 정쟁으로 돌아가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국정조사요구를 수용키로 했고,한나라당도 그동안 국정조사 문제와연계해온 추경예산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주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하는 등 최근 무르익고 있는 화해분위기를 해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도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더이상 불거지기 보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진위여부가 밝혀지길 바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미 여야가 경제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대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정책경쟁의 정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문건파동과 관련,개헌과 정개개편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던 한나라당도 12일에는 언급을 일절 하지않았다.한나라당의 이같은 전략 수정이 실체가 명확치 않은 문제를 놓고소모적인 정쟁을 계속하는 것이 야당에게도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판단과 무관하지 않을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같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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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상기자 wshong@

2001-08-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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