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콜’국내판매 중단

‘바이콜’국내판매 중단

입력 2001-08-10 00:00
수정 2001-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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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지에서 40명을 사망케 한 것으로 밝혀진 콜레스테롤강하제 ‘바이콜’의 국내 판매사인 바이엘코리아는 9일 바이콜(한국상품명 바이콜 리포바이)의 국내 판매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독일의 바이엘 본사로부터 바이콜 판매 중지를 통보받았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부작용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회수 여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우선 의사협회와 약사협회 등을 통해 바이콜 리포바이의 판매중단을 요청한 뒤바이엘코리아측의 공식 입장이 접수되는 대로 수거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콜 리포바이는 국내 시판이 시작된 지난 99년 11월부터 올 3월말까지 모두 10만4,000여팩(34억6,000여만원 상당)이 일선 병·의원에 납품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바이엘이 자진회수조치를 취한 바이콜의 부작용은 근육세포가 붕괴되는 횡문근변성(橫紋筋變性)이며 이로 인해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이8일 발표했다.FDA는 바이콜을 고단위로 복용하거나 노인이복용할 경우,그리고 특히 지질(脂質)을 감소시키는 약인 겜피브로질과 함께 복용할 경우 이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2001-08-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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