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호우 피해 왜 적었나

중부 호우 피해 왜 적었나

입력 2001-07-31 00:00
수정 2001-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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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지난 15일을 전후한 집중호우에 비해 피해가 적었던 것은 왜일까.지난 호우 때는 사망·실종자만 60여명이나 됐다.

우선 지난 폭우를 교훈삼아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도 예방대책을 강구했기 때문이다.

일요일인 29일 새벽부터 서울시와 구청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에 돌입,서울지역 91개소 526대의 빗물 펌프장을 모두 가동했다.또 근무조를 편성해 취약지역을 순찰했다.

호우 때마다 범람했던 중랑천에는 홍수방어벽을 설치하고환경미화원 1,800여명을 동원해 배수구를 청소했다.

특히 감전사고에 대비해 29일 밤에는 ‘가로등 점등 금지령’을 내렸다.미봉책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감전 사고가 났던 지역을 관할하는 동작구청은 밤 10시부터 가로등 전원을 차단했다.그 결과 지난번에는 감전 신고가 19건이나 됐으나 이번에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침수 피해를 입었던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주민은 “동네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밤새 비를 맞으며 집앞 하수구를 청소했으며,양수기를 켜놓고 대비했다”고 말했다.

가장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강수량이 적었기 때문이다.30일 새벽까지 서울지역에 내린 비는 195.2㎜.지난 15일 평균 310㎜의 3분의 2 정도에 그쳤다.특히 지난 폭우 때에는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99.5㎜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최고 38.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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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환기자 sunstory@
2001-07-3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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