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계동에 있는 한 대형 할인매장을 찾았다.매장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여기 저기를 구경하던 중 40대후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개를 안은채 쇼핑을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매장에 진열된 상품이 거의 식품들이서 혹시 개의 빠진 털이 식품에 묻으면어쩌나 하는 노파심에 매장의 책임자를 찾아가 개를 매장에서 내보내도록 조치하라고 했다.
그런데 그 책임자는 “뭐 그런 것을 따지느냐”는 듯한 표정을 지우며 내 말을 들은체도 하지 않았다.
주변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었는데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공감하고 있었다.남의 기분은 안중에 없고기본적인 공중도덕도 지키지 않는 광경에 몹시 기분이 상했다.그 매장도 불결하게 느껴져 다시는 그 매장에 가고싶은 마음이 없어졌다.요즘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개를기르는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안다.애완견에 대한 사랑도 좋지만 공공장소에서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우승남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그런데 그 책임자는 “뭐 그런 것을 따지느냐”는 듯한 표정을 지우며 내 말을 들은체도 하지 않았다.
주변에 여러 사람이 모여 있었는데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내 말에 공감하고 있었다.남의 기분은 안중에 없고기본적인 공중도덕도 지키지 않는 광경에 몹시 기분이 상했다.그 매장도 불결하게 느껴져 다시는 그 매장에 가고싶은 마음이 없어졌다.요즘 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개를기르는 것에 대한 거부 반응이 많은 것으로 안다.애완견에 대한 사랑도 좋지만 공공장소에서 주변 사람들의 눈살을찌푸리게 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우승남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2001-07-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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