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봉 ‘캣츠 앤 독스’…개와 고양이 007 되다

27일 개봉 ‘캣츠 앤 독스’…개와 고양이 007 되다

입력 2001-07-27 00:00
수정 2001-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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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는 둘중 하나다.작정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췄거나 아니면 온가족이 함께 보는 감동드라마.‘캣츠 앤 독스’(27일 개봉·Cats&dogs)는 영화 시작 5분도 안돼 그런 선입견을 깨부숴 놓는다.패권 장악을 위해 으르렁대는 숙명의 라이벌 고양이와 개들이 웬만한 첩보액션 ‘찜쪄먹게’ 영악한 연기를 펼치는 코믹SF물이다.

영화의 설정에 따르면 수천년전 세계를 호령했던 건 고양이였다.인간의 친구인 개와의 대결에서 패하는 바람에 세력을잃은 고양이들이 옛날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떨치고 일어섰다.무엇보다 인간과 개가 더 가까워지는 걸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서 고양이 팅클이 주도한 일급작전은 개 알레르기 치료약을 개발중인 브로디 교수(제프 골드블럼)의 연구를 무산시키는 것.브로디 교수가 팅클 일당에게 납치되자,‘개 비밀동맹’의 수사견들이 자존심을 건 구출전략을 편다.

화려한 특수효과가 동원된 화면부터 ‘동물영화’의 한계를훌쩍 뛰어넘었다.공중회전으로 멋지게 발차기를 하는 고양이,첨단무기를 척척 조작해내는 개,대사에 맞춘 완벽한 입모양에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생생한 표정들.만개한 상상력에 첨단기술력이 합해진 영화는 한마디로 ‘할리우드판 우화’다.

3D애니메이션 ‘개미’를 만든 로렌스 구터만 감독.

2001-07-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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