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가 조속히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자 여야 정치권은 정치적 이해 득실을 따지며 미묘한 신경전을펼치고 있다.재계와 노동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때문이다.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 5일근무제의 조속한 입법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으나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경제현실을 감안,단계적이고 신중한 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5일 “노사정위원회가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최종 협의중인 만큼 최종안이 나오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당의기본 입장”이라며 주 5일 근무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5일 근무제는 소비촉진,고용증대 등의 효과로 인해 오히려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일각의 우려를 경계했다.
한나라당은 전날까지 중소기업의 부담 등을 들어 사실상반대뜻을 보이다 이날 원칙적 찬성입장으로 선회했다.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정책성명을 내고 “주 5일 근무제를 원칙적으로 환영하나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해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제도를 연내에 도입하면 자칫 근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노사양측이 수긍하는 합리적인 방안들이 정착돼야한다”고 주문했다.
자민련도 최근의 경기침체 상황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유운영(柳云永) 부대변인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우리나라의 경제현실을 감안해 시기와 방법이 합리적으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 5일근무제의 조속한 입법을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으나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경제현실을 감안,단계적이고 신중한 시행을 촉구했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5일 “노사정위원회가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최종 협의중인 만큼 최종안이 나오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 당의기본 입장”이라며 주 5일 근무제를 적극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 “5일 근무제는 소비촉진,고용증대 등의 효과로 인해 오히려 경제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일각의 우려를 경계했다.
한나라당은 전날까지 중소기업의 부담 등을 들어 사실상반대뜻을 보이다 이날 원칙적 찬성입장으로 선회했다.김만제(金滿堤) 정책위의장은 정책성명을 내고 “주 5일 근무제를 원칙적으로 환영하나 경제적,사회적 영향을 고려해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제도를 연내에 도입하면 자칫 근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공공부문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등 노사양측이 수긍하는 합리적인 방안들이 정착돼야한다”고 주문했다.
자민련도 최근의 경기침체 상황을 들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유운영(柳云永) 부대변인은 “원칙적으로 찬성하나 우리나라의 경제현실을 감안해 시기와 방법이 합리적으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춘규기자 taein@
2001-07-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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