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민 30% 불법체류자

美이민 30% 불법체류자

입력 2001-07-25 00:00
수정 200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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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인 매장에서 물건배달을 요구하면 십중팔구 멕시코계 이민자들이 나선다.주택가 주변에서 잔디를 깍거나 쓰레기를 치우는 일용 근로자들은 쿠바나 도미니크 등 중남미출신들이다. 택시 운전사는 인도, 건설 종사자들은 멕시코,할인매점의 계산창구는 남미,타이완,필리핀계 등의 차지다.

USA투데이는 23일 “미국 노동력의 13%를 불법 이민자들을포함한 소수 민족계가 차지하고 있다”고 이민조사연구소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들 이민자들이 없으면 미국은 당장이라도 멈출 것”이라며 “매년 미국으로 유입되는 100만명의 이민자 가운데 30%는 불법 체류자”라고밝혔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은 3,000만명으로 이중 불법 체류자는 850만명으로 추산된다.전체 이민자 가운데 멕시코계 780만명,중국·타이완계 140만명,필리핀계 120만명,쿠바인 95만명,독일인 71만명 등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최근 멕시코계 불법 체류자 300만명을 사면하겠다고 발표,소수계 이민자로부터 내년 대선을 겨냥한 선별적 사면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다.[워싱턴 백문일특파원]

2001-07-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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