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1000냥 하우스’ 돌풍

미국판 ‘1000냥 하우스’ 돌풍

입력 2001-07-25 00:00
수정 200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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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짜리 물건만 파는 ‘1달러 상점’이 미국에서 소매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미 소비시장을 주도해 온 대형 쇼핑센터나 할인점을 대신해 ‘작지만 필요하다’는 모토를 통해 새로운 소매체인점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유명 제조업체들도 ‘1달러 상점’에 물건을 대려고 제품의 크기를 조정하는 등 생산분야에서까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버지니아 체사피크에 본사를 둔 ‘달러트리’는 36개주에 1,863개의 ‘1달러 상점’을 두고 있다. 주방·욕실용품,과자,장난감,선물포장품,학용품 등을 주로 취급하면서 지난해에만 17억달러의 순 매출을 올렸다. 5년간 평균 매출신장률 35.96%로 지금까지 총 2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월간지 ‘리테일 머천다이저’로부터 최고의 소매점에 뽑혔다.

이 회사는 3,5,7달러 등 가격을 정해놓고 물건을 파는 기존 ‘달러 상점’들과 달리 철저히 1달러 이하만 고집한다.

누구든 쉽게 고를 수 있으면서도 브랜드가 보장된 상품만 취급,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메이콘 브록 회장은 “브랜드가 없는 상품은취급하지 않는다.소비자들이 찾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소비자들은 “이곳에서는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 외에 가격에 부담이 없기 때문에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특정한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면 10평부터 100평까지 다양한 크기로 문을 연다.

점포 개설에 평균 27만달러(3억5,000만원)가 들지만 1년 내에 이윤을 내고 연 100만달러 이상의 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2001-07-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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