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장학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토종 ‘노래기’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북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 임길영(林吉榮·51)장학사는‘한국산 노래기강(綱)의 분류’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전북대에서 오는 8월 농학박사 학위를 받는다.임 장학사는이 논문에서 노래기는 세계적으로 8만여종에 이르나 한국토종은 이 중 50여 종이라며 토종 노래기의 분포와 특징을분석했다.
한국산 노래기 50여종 가운데 30종이 고유종이란 점과 2종의 신종도 밝혀냈다.또 20여종의 신종 후보도 찾아냈다.
특히 남한 전지역에서 채집한 5,000여 개체 표본을 토대로 한 그의 논문은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한 나라의 노래기를 분류학적으로 완벽하게 정리한 학술자료다.
논문에 따르면 노래기에서 나는 노린 냄새는 곤충을 비롯한 무척추 동물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현재 일부 선진국가에서는 에이즈 및 암치료물질로 연구되고 있다.86년부터 노래기 연구를 시작,국내유일의 ‘노래기’ 전문가가 된 임 장학사는 그동안 노래기 관련논문 10여 편을 발표하고 소련을 비롯한 독일,오스트리아,미국,일본 등지를 돌며 15년여 동안 노래기 연구에몰두해 왔다. 임 장학사는 “선진국에서는 노래기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뛰어들 정도로 노래기의 분비물이 의약계에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토종 노래기를 분류한 이번 논문이 신물질을 개발하는 생명·의약업계에 좋은 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전북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 임길영(林吉榮·51)장학사는‘한국산 노래기강(綱)의 분류’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전북대에서 오는 8월 농학박사 학위를 받는다.임 장학사는이 논문에서 노래기는 세계적으로 8만여종에 이르나 한국토종은 이 중 50여 종이라며 토종 노래기의 분포와 특징을분석했다.
한국산 노래기 50여종 가운데 30종이 고유종이란 점과 2종의 신종도 밝혀냈다.또 20여종의 신종 후보도 찾아냈다.
특히 남한 전지역에서 채집한 5,000여 개체 표본을 토대로 한 그의 논문은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한 나라의 노래기를 분류학적으로 완벽하게 정리한 학술자료다.
논문에 따르면 노래기에서 나는 노린 냄새는 곤충을 비롯한 무척추 동물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현재 일부 선진국가에서는 에이즈 및 암치료물질로 연구되고 있다.86년부터 노래기 연구를 시작,국내유일의 ‘노래기’ 전문가가 된 임 장학사는 그동안 노래기 관련논문 10여 편을 발표하고 소련을 비롯한 독일,오스트리아,미국,일본 등지를 돌며 15년여 동안 노래기 연구에몰두해 왔다. 임 장학사는 “선진국에서는 노래기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뛰어들 정도로 노래기의 분비물이 의약계에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토종 노래기를 분류한 이번 논문이 신물질을 개발하는 생명·의약업계에 좋은 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2001-07-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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