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몇달째 끌어온 인간배아 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여부 결정이 임박했다.부시대통령은 이달말쯤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미국은 배아연구를 둘러싼 윤리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정치력 시험대= 요즘 부시 대통령을 가장 괴롭히는것은 미사일방어계획이나 교토기후협약이 아니다.바로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연방정부의 지원 여부이다.
부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적성향은 보수 또는 중도적 입장이 가미된 ‘신보수’로 한순간에 자리매김되기 때문이다.향후 정책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이번 결정은 부시 대통령에게는 지지율급락속에 중도파 지지를 끌어내고 정책운용에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반면 가톨릭 신자 등 보수성향의 표를 잃을 수 있어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찬반 쟁점= 줄기세포는 신체내에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능성 세포다.낙태 반대론자들과 가톨릭교회는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려면 생명체인 배아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적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반면 의학계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질환 당뇨병암 등 불치병을 치료하거나 대체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통적으로 낙태 반대입장을 취해온 공화당 내부에서도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둘러싸고 의견이 나뉜다.오린 해치 스트롬 더몬드 의원 등 상원내 강성 낙태반대론자들이 최근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30명과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지원에 찬성하고 있다.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 부인 낸시여사도 부시 대통령에게 정부 지원을 지지하는 편지를 보내 찬성쪽에 힘을 보탰다.
■월말쯤 결정할 듯= 부시 대통령은 오는 23일 교황 알현이후로 결단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결정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은 연일 전문가와 각계 인사등을 만나 의견을 듣고있다.
부시 대통령의 고민중 하나는 지원여부와 상관없이 줄기세포 연구는 진행된다는 것.최근 버지니아주 존스생식의학연구소와 매사추세츠주 어드밴스드 셀테크놀러지 등 2개사가상업적 목적을 위해 인간배아 줄기세포의 대량생산에 나서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워싱턴 주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낙태반대라는 자신의 신념과 최근의 정치흐름에 모두 역행하지 않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생명파괴라는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성인세포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나 이미 태아에서 추출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만 지원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부시 정치력 시험대= 요즘 부시 대통령을 가장 괴롭히는것은 미사일방어계획이나 교토기후협약이 아니다.바로 첨예하게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연방정부의 지원 여부이다.
부시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적성향은 보수 또는 중도적 입장이 가미된 ‘신보수’로 한순간에 자리매김되기 때문이다.향후 정책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이번 결정은 부시 대통령에게는 지지율급락속에 중도파 지지를 끌어내고 정책운용에 융통성을 발휘한다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반면 가톨릭 신자 등 보수성향의 표를 잃을 수 있어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찬반 쟁점= 줄기세포는 신체내에 모든 세포나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전능성 세포다.낙태 반대론자들과 가톨릭교회는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려면 생명체인 배아를 파괴해야 하기 때문에 윤리적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반면 의학계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뇌질환 당뇨병암 등 불치병을 치료하거나 대체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전통적으로 낙태 반대입장을 취해온 공화당 내부에서도 줄기세포 연구 지원을 둘러싸고 의견이 나뉜다.오린 해치 스트롬 더몬드 의원 등 상원내 강성 낙태반대론자들이 최근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30명과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지원에 찬성하고 있다.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 부인 낸시여사도 부시 대통령에게 정부 지원을 지지하는 편지를 보내 찬성쪽에 힘을 보탰다.
■월말쯤 결정할 듯= 부시 대통령은 오는 23일 교황 알현이후로 결단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결정을 앞두고 부시 대통령은 연일 전문가와 각계 인사등을 만나 의견을 듣고있다.
부시 대통령의 고민중 하나는 지원여부와 상관없이 줄기세포 연구는 진행된다는 것.최근 버지니아주 존스생식의학연구소와 매사추세츠주 어드밴스드 셀테크놀러지 등 2개사가상업적 목적을 위해 인간배아 줄기세포의 대량생산에 나서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워싱턴 주변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낙태반대라는 자신의 신념과 최근의 정치흐름에 모두 역행하지 않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생명파괴라는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성인세포에서 추출된 줄기세포나 이미 태아에서 추출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만 지원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2001-07-17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