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목동이 산기슭에서 양 한마리를 잃어 버렸다.
당황한 나머지 가족은 물론 온 동네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그러나 양을 끝내 찾지 못했다.이를 줄곧 지켜보던나그네가 물었다.“온 마을사람이 나섰는데도 어찌하여 양을 찾지 못했소” 목동이 대답했다.“큰길에 갈림길이 있고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있으니 양이 어디로 갔는지 알수가 있어야지요” 중국 전국시대 정(鄭)나라에 살았다는 열자(列子)가 남긴‘열자’의 설부편에 기로망양(岐路亡羊)으로 소개되어 있는 내용이다. 열자는 조삼모사(朝三暮四)니 기우(杞憂)니하는 고사성어의 원전이기도 하다.
요즘 현안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하다.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 목표야 다를 리 없다.방법을 놓고 저마다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어느 선택이나 그럴듯해 보여 결정이 더욱 어렵다.충분한 논의는 물론 필요하다.그러나 논의만 하다가 ‘때’를 놓칠까 걱정스럽다. 나라나 집안 일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당황한 나머지 가족은 물론 온 동네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했다.그러나 양을 끝내 찾지 못했다.이를 줄곧 지켜보던나그네가 물었다.“온 마을사람이 나섰는데도 어찌하여 양을 찾지 못했소” 목동이 대답했다.“큰길에 갈림길이 있고 갈림길에 또 갈림길이 있으니 양이 어디로 갔는지 알수가 있어야지요” 중국 전국시대 정(鄭)나라에 살았다는 열자(列子)가 남긴‘열자’의 설부편에 기로망양(岐路亡羊)으로 소개되어 있는 내용이다. 열자는 조삼모사(朝三暮四)니 기우(杞憂)니하는 고사성어의 원전이기도 하다.
요즘 현안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하다.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는 목표야 다를 리 없다.방법을 놓고 저마다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어느 선택이나 그럴듯해 보여 결정이 더욱 어렵다.충분한 논의는 물론 필요하다.그러나 논의만 하다가 ‘때’를 놓칠까 걱정스럽다. 나라나 집안 일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2001-07-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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