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 이바니세비치(30·크로아티아)가 만 13년에 걸친 끈질긴 도전 끝에 윔블던 테니스대회 패권을 품에 안았다.
지난 88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92년과 94년,98년 결승에 진출했다가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바니세비치는 9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지난 대회 준우승자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3-2(6-3 3-66-3 2-6 9-7)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와 75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이로써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가 125위로 추락,퇴물 취급을 받던 이바니세비치는 85년 보리스 베커(독일)에 이어 시드배정 없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두번째 선수가 됐다.
두 선수는 오랜 기간 우승을 위해 권토중래해온 만큼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특히 2-2로 맞선 5세트에서 주도권은 라프터가 쥐었다.라프터는 게임 스코어 7-6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바니세비치가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특유의 강속구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켜 승부는 순식간에 7-7,7-8로 뒤집혔다.
마지막 16번째 게임.이바니세비치의 서브 에이스가 연이어 날아드는 가운데 라프터의 리턴이 네트에 가로막히는 순간 이바니세비치는 다시 한번 코트에 벌렁 드러누워 특유의승리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지난 88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한 이후 92년과 94년,98년 결승에 진출했다가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바니세비치는 9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지난 대회 준우승자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3-2(6-3 3-66-3 2-6 9-7)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와 75만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이로써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가 125위로 추락,퇴물 취급을 받던 이바니세비치는 85년 보리스 베커(독일)에 이어 시드배정 없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두번째 선수가 됐다.
두 선수는 오랜 기간 우승을 위해 권토중래해온 만큼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접전을 펼쳤다.특히 2-2로 맞선 5세트에서 주도권은 라프터가 쥐었다.라프터는 게임 스코어 7-6으로 앞서 나갔지만 이바니세비치가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특유의 강속구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켜 승부는 순식간에 7-7,7-8로 뒤집혔다.
마지막 16번째 게임.이바니세비치의 서브 에이스가 연이어 날아드는 가운데 라프터의 리턴이 네트에 가로막히는 순간 이바니세비치는 다시 한번 코트에 벌렁 드러누워 특유의승리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
2001-07-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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