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청수씨 육순에 처음 만든 주민등록증

한청수씨 육순에 처음 만든 주민등록증

입력 2001-07-07 00:00
수정 2001-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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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게 살아온 삶 모두 접고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족은 물론 일가친척 피붙이 하나 없이 평생을 성도 이름도 없는 무적자(無籍者)로 살아온 한청수(韓淸洙·61·원주시 원동)씨가 강원도 원주시의 자활단체 도움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신분과 권리를 찾게 돼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경동시장에서 야채상을 하다 실패한 뒤 노숙자로 떠돌던 한씨가 호적을 취득하게 된 계기는 99년 원주 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를 찾으면서부터.

한씨는 허목사의 도움으로 자신이 태어난 서울 아현동을찾아 무적자로 최종 판명받은 뒤 원주시와 법원에 성본(性本)창설을 의뢰하고 재판을 청구하는 등 3년여에 걸친 노력끝에 지난 2일 한청수라는 호적취득 판결을 받아낸것이다. 이어 원주시에 주민등록을 신청,‘성명 한청수,주민등록번호 410516-’등이 선명히 적힌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았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2001-07-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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