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도사’ 강봉균원장 ‘바쁘다 바빠’

‘경제전도사’ 강봉균원장 ‘바쁘다 바빠’

입력 2001-06-19 00:00
수정 2001-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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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康奉均)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이 ‘경제전도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주목된다.1주일에 4∼5번씩 뛰어다니며 강연을 한다.

그는 18일 오전 성남상공회의소,오후에 서울국제투자금융포럼에 참석해 경제 얘기를 쏟아냇다.19일에는 수원상공회의소,21일 인천경영포럼,22일 농협최고경영자 등의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주제도 다양해 한국경제의 좌표와 비전,올해 상반기 경제평가와 하반기 경제전망,동아시아 경제의 미래와과제,구조조정과 성장잠재력 등으로 매번 다르다.

강원장은 이날 서울국제투자금융포럼에서 “하반기에 33조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지만 자금시장의 불안을 초래할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삼성·LG 등의 우량기업회사채를 재외하면 투기등급 회사채 8조원이 남지만 회사채신속인수제 등으로 소화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재정경제부장관을 지낸 강원장은 장미빛 전망만 내놓지는않는다.

“앞으로 주식시장 회복과 자금시장의 안정기조를 정착시키려면 우리경제의 뇌관인 현대·대우의 구조조정을 착실히 진행시켜야 한다”(6월12일 한국광고주협회 초청강연)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때로는 정치권 개혁을 역설하면서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여준다.지난달 29일에는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초청강연에서 “경제개혁을 하려면 우선 정치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러한 강원장의 대외활동으로 KDI 연구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갖가지 경제분석 자료들을 수시로 발표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경제연구소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1-06-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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