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최고승률 우승

레이커스 최고승률 우승

입력 2001-06-18 00:00
수정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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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샤킬 오닐을 막을 자는 없는가.

LA 레이커스의 센터 오닐은 지난 16일 끝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팀의 2연패를 이끌면서 자신도 2년연속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LA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오닐(29점 13리바운드)-브라이언트(26점 12리바운드)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108-96으로 승리,4승1패로 챔프전을 마무리했다.

LA는 플레이오프에서 15승1패(승률 .937)로 18년만에 NBA최고승률 기록을 경신했다.종전 기록은 공교롭게도 이날 패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83년 세운 .923.

오닐은 챔프전을 포함,플레이오프 16경기에서 게임당 평균 30.4점과 15.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매경기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기복없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필라델피아는 챔프전이 시작되기 전 경계 대상 1호로 오닐을 지목했다.이를 위해 ‘올해의 수비수’로 뽑힌 디켐베무톰보(219㎝)를 영입하며 치밀하게 준비했다.그러나 무톰보는 오닐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오닐은 빠른 발과 파워를앞세워 무톰보 앞에서 자유자재로 골밑을 돌파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올스타전,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오닐은올해는 플레이오프에서만 MVP로 뽑혔다.하지만 기량은 지난해보다 더욱 성숙해졌다는 평이다.

이번 챔프전은 오닐을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데 불과했다.여기에다 ‘농구천재’ 브라이언트와 짝을 맞추고 있어 매직 존슨과 압둘 자바가 활약하며 NBA를 평정했던 80년대 레이커스의 영광이 재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2001-06-1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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