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영내 불법 변전소 이전을 전자파 발생으로 생존권 위협””

“”미군영내 불법 변전소 이전을 전자파 발생으로 생존권 위협””

입력 2001-06-13 00:00
수정 200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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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 주민과 녹색연합 회원 등 500여명은 12일 용산 미8군 정문앞에서 한국전력이 미8군 영내에 불법으로 신축한 변전시설의 이전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전이 주한미군을 위해 주택가에 초고압 변전소를 불법으로 건립한 것은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고 우리의 주권을 유린하는 중대사태””라며 “”불법 변전시설을 즉시 이전 또는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변전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임산부의 유산과 불임, 암을 유발하고 전파를 방해해 전자기기 사용도 어렵다는 사실을 전문가로부터 확인했다””며 “”이런 변전시설이 주택가와 골목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들어서면 주민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한 “”한전 관계자들이 일부 주민들에게 '미군용 호텔을 짓는다'고 속이고 변전소를 건축한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건축물을 불법으로 지은 한전은 사과와 함께 이전 등 납득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집회후 광화문의 미국 대사관까지가두행진을 벌였다.

심재억기자
2001-06-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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