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향락화’ 지나치다

지역축제 ‘향락화’ 지나치다

입력 2001-06-13 00:00
수정 200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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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하루 2개 이상의 각종 축제가 열리지만 차별성과 전문성 부족으로 ‘먹고 노는’ 소비성 행사로 전락하고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역 축제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12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부산발전연구원(PDI) 주최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가운데 열렸다.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대다수 지역축제가 차별성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향락화로 치달아 축제로서의 기능을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도석 부산시정책개발실 연구위원은 ‘지역축제의 현실과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정한 형식과 프로그램을 갖춘 축제는 지난해말 문화관광부 기준으로 412개이며 중·소규모까지 포함하면 819개에 이른다”고 밝혔다.경남이 52개로 가장 많고 전남 51개,경기 49개,서울 12개 등의 순이다.46.3%인 189개의 축제가 10월에 몰려있고 5월 59개,4월 46개,9월 31개가 열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최도석 연구위원은 “축제들은 주민화합,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개최취지로 내세우고 있지만 미녀선발대회,특산물판매 등 프로그램이 비슷비슷하다”며 “내용도 백화점식 나열방식으로 주제전달 효과가 미약하고 축제 개최동기가 분명치 않은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최 연구위원은 ▲체계적인 사후 평가제도 ▲유·무형문화재 활용 ▲개최시기 정례화 ▲전문성과 현지성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김한주 부산예술문화대학 교수는 ‘부산의 지역축제 발전방향 설정 및 활성화 방안’에서 “주민화합을 위한 것인 지,외래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관광이벤트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중장기 종합계획을 세워 매년 보완해 가는 전략이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2001-06-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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