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禁女 벽’ 언제 깨지나

감사원 ‘禁女 벽’ 언제 깨지나

입력 2001-06-08 00:00
수정 200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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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에서 첫 여성간부는 언제쯤 탄생할까.

최근 정부가 과장급 이상 보직에 ‘여성채용목표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금녀(禁女)의 집’으로 여겨지는 감사원에도 여성간부시대가 도래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원 이래 여성이 과장급 이상 자리에 오른 적이 한 번도없기 때문이다.

현재 600여명에 달하는 감사원의 정식 직원 가운데 여직원은 18명.선두주자로는 4급인 정말희 감사관(4국3과).감사원에서만 30여년을 근무했다.전산직에는 4급으로 김경혜 감사관(국책1과)이 있다. 5급에는 장난주(행시 39회),이수연(40회),이정순(41회),김병수 감사관(공인회계사 27회)이 뒤를잇고 있다.전산직에는 5급 1명을 비롯,6급 2명,7급 9명이근무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감사원의 첫 여성간부 탄생은 내년 말쯤으로 예상된다.정 감사관의 진급 시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물론 ‘여성채용목표제’ 시행으로 이보다 앞당겨질 공산도 있다.

사실 감사원은 그동안 ‘기강·감찰’ 등의 이미지로 여자에겐 좋은 근무여건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고정관념’과‘선입견’이 걸림돌이었다.남의 잘못을 들춰내는 감사업무가 여성과는 ‘거리가 있다’는인상이 강했다.출장이 잦은 것도 또다른 이유.10일 이상 여관방에서 입고 자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다.

감사원의 인사 관계자는 “이제는 (감사원) 조직이 여성에게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해 감사원에서도 ‘여성 파워’가 현실화될 때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정기홍기자 hong@
2001-06-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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