波 가톨릭 참회 미사 유대인에 화해 손짓

波 가톨릭 참회 미사 유대인에 화해 손짓

입력 2001-05-29 00:00
수정 2001-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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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가톨릭이 유대인에게 화해 메시지를 보내는 교황요한 바오로 2세를 뒤따랐다.

폴란드 가톨릭 주교들은 27일 1941년 폴란드 동북부에서있었던 폴란드인의 유대인 집단학살을 포함,2차 세계대전동안 폴란드 가톨릭 교회가 유대인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해사과했다.

바르샤바의 옛 유대인 집단거주지 근처 만성(萬聖)교회에서 열린 이날 미사에는 주교 100여명과 주로 노인층으로 이뤄진 신자 2,500여명이 참석했다.사죄 미사는 폴란드 가톨릭 교회 최고 지도자인 유제프 글렘프 추기경이 주관했다.

폴란드 가톨릭 지도자들은 이번 미사예배가 유대인과 화해에 있어 일대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폴란드 가톨릭 교회의 ‘다른 종교와 대화위원회’ 위원장인 스타니슬라브 가데치 주교는 이날 강론에서 “제드바브네에서 학살에 참여한 사람 중에는 폴란드인과 가톨릭 신자들,세례를받은 사람들도 있었다”며 “불관용과 인종차별주의,반유대주의는 모두 죄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미사는 1941년 7월 제드바브네에서 1,600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사람이 나치가 아니라 폴란드인이었음이 최근 밝혀짐에 따른 것이다.

현재 약 2만명에 달하는 폴란드내 유대인 지역사회는 가톨릭 교회의 이번 움직임이 지난 1989년 폴란드의 공산당 통치가 끝난 이후 폴란드 가톨릭과 유대인간의 화해를 위한중요한 발걸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폴란드 국민의 90%는 가톨릭 교도이며 2차대전 당시 350만명의 폴란드 유태인중 300만명이 집단학살됐다.



전경하기자 lark3@
2001-05-2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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