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기에 접어든 ‘히딩크호’가 프랑스전 해법찾기에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프랑스와의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수비대책 마련에 고심해온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통해 어느정도 수비 안정성을 확보한 것.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4백과 3백 포메이션을 번갈아쓰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인 수비불안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써 왔다. 초기에는 ‘플랫 4백’(4명 1자수비)을 채용했다가 노르웨이 파라과이 등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팀들의대각선 및 종패스에 와르르 무너지는 우를 범했다.이후 두바이대회부터 3백을 일부 채용했으나 여전히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이 역시 과거 토종 감독들이 쓰던 V자형 3백과는 달리 1자형태로 운용됨에 따라 비슷한 문제를 노출했다.
문제가 이어지자 히딩크 감독은 카메룬전에서 변형된 ‘플랫 4백’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홍명보를 축으로 좌우에 김태영 이민성을 세워 기본틀을 갖추고 오른쪽 끝을 송종국이영표가 번갈아 맡도록 했다.송종국이 측면 공격에 나설때 수비형 미드필더이영표로 공백을 메우고 이영표가 중앙수비에 나설 때 송종국이 다시 제 위치로 돌아오는 작전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적어도 수비 측면에서만 볼 때 한국은 이날 전반에 1개,후반에 4개의 슈팅만 허용했을 정도로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특히 우리가 한개도 범하지 않은 오프사이드 반칙 8개를 유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있다.4백 일자 수비라인이 효율적으로 운용됐음을 보여주는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공격에서 문제를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90분간 기복 없이 안정된 수비를 펼친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따라서 공격진의 골 결정력과 미드필더들의패스능력만 보완한다면 프랑스전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BS의 신문선 해설위원은 “플레이메이커의 활약과 측면에서의 센터링이 부진했지만 선수들의 4백 수비에 대한 이해도는 상당히 높아진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박해옥기자 hop@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동안 4백과 3백 포메이션을 번갈아쓰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인 수비불안 해소를 위해 안간힘을써 왔다. 초기에는 ‘플랫 4백’(4명 1자수비)을 채용했다가 노르웨이 파라과이 등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팀들의대각선 및 종패스에 와르르 무너지는 우를 범했다.이후 두바이대회부터 3백을 일부 채용했으나 여전히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했다.이 역시 과거 토종 감독들이 쓰던 V자형 3백과는 달리 1자형태로 운용됨에 따라 비슷한 문제를 노출했다.
문제가 이어지자 히딩크 감독은 카메룬전에서 변형된 ‘플랫 4백’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홍명보를 축으로 좌우에 김태영 이민성을 세워 기본틀을 갖추고 오른쪽 끝을 송종국이영표가 번갈아 맡도록 했다.송종국이 측면 공격에 나설때 수비형 미드필더이영표로 공백을 메우고 이영표가 중앙수비에 나설 때 송종국이 다시 제 위치로 돌아오는 작전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적어도 수비 측면에서만 볼 때 한국은 이날 전반에 1개,후반에 4개의 슈팅만 허용했을 정도로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특히 우리가 한개도 범하지 않은 오프사이드 반칙 8개를 유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있다.4백 일자 수비라인이 효율적으로 운용됐음을 보여주는대목이다.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공격에서 문제를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90분간 기복 없이 안정된 수비를 펼친 점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따라서 공격진의 골 결정력과 미드필더들의패스능력만 보완한다면 프랑스전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BS의 신문선 해설위원은 “플레이메이커의 활약과 측면에서의 센터링이 부진했지만 선수들의 4백 수비에 대한 이해도는 상당히 높아진 게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박해옥기자 hop@
2001-05-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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