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의 증시 진단/ 경기 안정세… 620P 돌파 관심

이종우의 증시 진단/ 경기 안정세… 620P 돌파 관심

이종우 기자 기자
입력 2001-05-21 00:00
수정 2001-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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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600포인트를 넘었다.

주식시장이 미국 주가에 연동돼 움직이는 기본구도는 최근까지 유지되고 있다.그러나 4월10일 이후 미국 나스닥 주가의 영향력은 간헐적이다.

종합주가지수가 500포인트 저점을 확인한 뒤 상승형태를보면,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번째로 금리를 낮춘4월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50포인트가 올랐다.1·4분기 GDP(국내총생산)가 발표된 4월30일에 20포인트가 추가 상승했다.지난주 17일은 세번째 상승이었다.이 역시 금리인하이후 예상 외의 미국 주가 움직임이 오름세의 요인이 됐다.

이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우리시장이 단순한 미국주가 등락보다 경제변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때문이다.

단순한 주가등락보다 해외 경제변수가 시장을 좌우하는 것은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첫째는 나스닥 주가가 2,200포인트에서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이다.주가변동이 줄어드는 만큼 경제 측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는 우리나라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현재 국내경기는 소비심리등 몇가지 변수가 안정을 찾아가고있다. 높은 해외 의존도로 인해 현재의 국내경기 회복세가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상당부분 해외경제 동향이 좌우한다.이런 측면에서 종합주가지수도 미국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주식시장의 회복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이번주는 종합주가지수가 620포인트의 벽을 넘을 수 있을 지를 시험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아직은 시장이본격적으로 이를 넘을 수 있는 에너지를 비축하지 못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우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2001-05-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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