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의 안대로 출자전환이 이뤄짐에 따라 현대건설이일단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그러나 안으로는 흐트러진 조직을 추슬러야 하고 밖으로는 추락한 신인도를 하루 속히 회복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채권단과의 관계를 매끄럽게 유지하는 일이 신임 심현영(沈鉉榮)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향후 행보=출자전환 결의가 이뤄짐에 따라 채권단간의출자전환 비율과 해외채무 등의 처리절차가 남아 있지만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
경영부문에서 심 사장은 우선 흐트러진 조직추스르기에나설 전망이다.채권단이 요구한 인원감축 등 조직슬림화작업도 물론 병행된다.
◇회생가능성은=출자전환으로 현대건설은 부채비율 211%(현대건설 추산)의 우량회사로 바뀐다.이렇게 되면 PQ(입찰자격 사전심사)점수 등이 올라가 국내 토목공사 등에서 수주증대가 예상된다.그러나 신인도를 바탕으로 하는 해외공사나 국내 아파트 분양사업의 회복으로까지 이어지기에는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주인없는 현대건설의 장기 전망이 밝지 않다고 얘기한다.투자위험이 큰 건설업의 특성상 채권단이 대주주인 상황에서는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어렵기 때문이다.결국 현대건설의 회생은 신인도 회복과 함께 투자금 회수에 얽매이지 않고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인내하는 채권단의 자세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경영권은 어디로=현대건설을 마냥 준(準)공기업 형태로둘 수는 없다.
경영권과 관련,대략 3가지 추론이 가능하다.그 중 하나는 사업부문 분사와 매각을 통한 현대건설의 실질적인 해체.
건설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다른 하나는 현대건설이 회생단계에 들어섰을 때 정(鄭)씨 일가가 되사는 방안이다.그러나 이 때에도 현대건설 위기의 당사자인 정몽헌(鄭夢憲) 회장에게 돌아갈 가능성은희박하다.이 경우 오히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이나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에게 돌아갈공산이 크다.이밖에 현대건설을 통째로 외국계 회사나 국내기업에 매각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그러나 안으로는 흐트러진 조직을 추슬러야 하고 밖으로는 추락한 신인도를 하루 속히 회복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채권단과의 관계를 매끄럽게 유지하는 일이 신임 심현영(沈鉉榮)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향후 행보=출자전환 결의가 이뤄짐에 따라 채권단간의출자전환 비율과 해외채무 등의 처리절차가 남아 있지만대세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
경영부문에서 심 사장은 우선 흐트러진 조직추스르기에나설 전망이다.채권단이 요구한 인원감축 등 조직슬림화작업도 물론 병행된다.
◇회생가능성은=출자전환으로 현대건설은 부채비율 211%(현대건설 추산)의 우량회사로 바뀐다.이렇게 되면 PQ(입찰자격 사전심사)점수 등이 올라가 국내 토목공사 등에서 수주증대가 예상된다.그러나 신인도를 바탕으로 하는 해외공사나 국내 아파트 분양사업의 회복으로까지 이어지기에는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주인없는 현대건설의 장기 전망이 밝지 않다고 얘기한다.투자위험이 큰 건설업의 특성상 채권단이 대주주인 상황에서는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어렵기 때문이다.결국 현대건설의 회생은 신인도 회복과 함께 투자금 회수에 얽매이지 않고 자생력을 갖출 때까지 인내하는 채권단의 자세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경영권은 어디로=현대건설을 마냥 준(準)공기업 형태로둘 수는 없다.
경영권과 관련,대략 3가지 추론이 가능하다.그 중 하나는 사업부문 분사와 매각을 통한 현대건설의 실질적인 해체.
건설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다른 하나는 현대건설이 회생단계에 들어섰을 때 정(鄭)씨 일가가 되사는 방안이다.그러나 이 때에도 현대건설 위기의 당사자인 정몽헌(鄭夢憲) 회장에게 돌아갈 가능성은희박하다.이 경우 오히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이나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에게 돌아갈공산이 크다.이밖에 현대건설을 통째로 외국계 회사나 국내기업에 매각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김성곤기자 sunggone@
2001-05-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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