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 해난구조대원 탄생 ‘눈앞’

父子 해난구조대원 탄생 ‘눈앞’

입력 2001-05-18 00:00
수정 2001-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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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 계급장을 단 아들이 원사로 교관직을 수행하는 아버지에게서 고난도의 훈련을 받는다.

17일 경남 진해 해군 작전사령부에 위치한 해난구조대(SSU) 교육훈련장에서 부대창설 이후 처음으로 부자가 교관과 훈련생으로 만났다.

지금은 계급이 높은 아들이 교육생 신분인 반면 아버지는 교관이지만 6개월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장교와 부사관으로서 역전된다.

조화윤(趙和允·52·부사관11기) 원사와 둘째아들 조병(趙炳·25·해사54기) 중위가 화제의 주인공.

조 중위는 1함대 소속 초계함에 근무하다가 지난 14일 SSU 해난구조대를 지원했다.

아버지 조 원사는 SSU 교육훈련대의 이론 및 실기 교육 총책임자.

조 중위가 해난구조대원을 뜻하는 ‘해난구조대 휘장’을 달기 위해서는 가혹한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지원인원의30% 정도가 훈련중 탈락하기 때문이다.

조 원사는 “어럽고 험난한 길인데도 자원해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겠다는 아들이 한없이 고맙고 자랑스러웠다”며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최고의 해난구조대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조 중위도 “더 깊고 더 넓은 바다에 도전하는 SSU와 아버지의 도전정신 때문에 지원하게 됐다”고 이를 악물었다.

노주석기자 joo@
2001-05-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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