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억 아시아인의 큰잔치 부산아시안게임이 일반 국민들의무관심과 중앙정부의 방관 그리고 조직위원회의 난맥상으로자칫 하나마나한 국제대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년 9월29일부터 16일간 열리는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부산 개항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로 6년 전 부산 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유치에 성공했었다.그러나 개최를 503일밖에 남겨두지 않은 현재 일본 히로시마에 이어 두번째로 지방도시에서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이 유명무실한 ‘지방대회’로 치러질지 모른다는 우려가높다.
무엇보다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86서울아시안게임 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저조하다는 사실이 부산시민과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경기침체,내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여러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산아시안게임을 ‘부산행사’로 소홀히 여기는 중앙정부의 방관적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11일 부산시가 중앙관련부처에 성공적 대회개최를 위해 각종 지원을 요청하면서 국정홍보처에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발간 간행물,인터넷 홈페이지,공익방송 등에 홍보를 요청한 사실이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또 재정 지원 문제로 중앙정부에 서운함을 피력하는 관계자도 많다.부산시는 11일 대회운영 경비로 올해만 690억원의 국고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시설준비에 있어 부산 강서구 범방동의 승마경기장과 연제구 거제동의 볼링경기장은 착공조차 못했고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은 14%,기장 체육공원은 22% 가량의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시설의 경우 불과 경기시작 2개월 전에 완공될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두달 가까이 공석중인가운데 조직위원간의 갈등이 심화, 대회 준비에 큰 차질을빚고 있다.
부산 김정한 이기철기자 chuli@
내년 9월29일부터 16일간 열리는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부산 개항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로 6년 전 부산 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 속에 유치에 성공했었다.그러나 개최를 503일밖에 남겨두지 않은 현재 일본 히로시마에 이어 두번째로 지방도시에서 열리는 부산아시안게임이 유명무실한 ‘지방대회’로 치러질지 모른다는 우려가높다.
무엇보다 부산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86서울아시안게임 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저조하다는 사실이 부산시민과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경기침체,내년 월드컵축구대회 등 여러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부산아시안게임을 ‘부산행사’로 소홀히 여기는 중앙정부의 방관적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11일 부산시가 중앙관련부처에 성공적 대회개최를 위해 각종 지원을 요청하면서 국정홍보처에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부발간 간행물,인터넷 홈페이지,공익방송 등에 홍보를 요청한 사실이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또 재정 지원 문제로 중앙정부에 서운함을 피력하는 관계자도 많다.부산시는 11일 대회운영 경비로 올해만 690억원의 국고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시설준비에 있어 부산 강서구 범방동의 승마경기장과 연제구 거제동의 볼링경기장은 착공조차 못했고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은 14%,기장 체육공원은 22% 가량의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시설의 경우 불과 경기시작 2개월 전에 완공될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두달 가까이 공석중인가운데 조직위원간의 갈등이 심화, 대회 준비에 큰 차질을빚고 있다.
부산 김정한 이기철기자 chuli@
2001-05-1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