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전략에 우주공간 포함

美 군사전략에 우주공간 포함

입력 2001-05-09 00:00
수정 2001-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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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주 영역을 군사적 전략에 포함시키는 새로운 군사전략 계획안을 마련,8일(한국시간9일 오전)발표키로 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우주 영역에 군사전략 중요성을 확대부여하는 국방부 우주 프로그램을 마련,발표한다고뉴욕타임스가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새로운 계획은 우주공간을 국방부 예산편성의초점대상으로 포함하고 개발중인 신무기체제를 설치할 주요목적지로 비중을 부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임스는 럼스펠드 장관 취임 후 첫 발표작품이 될 이 계획에 따라 새로 설치될 ‘우주방위군’책임자로 공군 4성장군이 임명돼 적절한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이 계획은 럼스펠드 장관이 우주 공간을 장래 군사작전지역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국방부 관리의 말을 빌려 설명했다.

신문은 럼스펠드 장관이 구상한 이 계획에는 올해초 미항공우주국(NASA)이 발표한 초음속 대기권 항공기인 X-33을포함하는 항공기 계획을 포함,우주에 신속히 무기를 배치하거나 적국을 탐지하는 설치물을 배치토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3,100억달러 예산 규모 가운데 약 80억달러만 우주분야에 투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에는 중앙정보국(CIA)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파이 위성 등이 포함돼있다.

계획은 또 럼스펠드 장관이 임명한 24명의 연구위원이 추진중인 군현대화계획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여기에는 군인력 감축을 포함,장거리 폭격기 활용 확대,무인항공기 개발 투입방안 등도 담고 있다.

럼스펠드 장관이 이 계획을 비교적 취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지난해 12월까지의회 산하 군사이용을 위한 우주 연구위원회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낸 보고서 말미에 “미국은 우주에서의진주만 대상물로 매력적인 후보가 되고 있으며 적국이 미국상업위성이나 군사위성에 몰래 접근해 공격할 경우 국방부는 속수무책이 될 것이다”고 결론맺고 있다.

이에대해 브루킹스 연구소 마이클 오헨런 상임연구원은 “우주 공간을 무장하는 것은 시기상조의 심각한 생각이다”면서“계획이 불가피할지 모르고 우주를 신성하게 두는 게불가능할 지 모르지만 미국은 그같은 불길한 일을 하는데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2001-05-0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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