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안부러워요””

“”재벌 총수 안부러워요””

입력 2001-04-30 00:00
수정 2001-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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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부럽지 않네’ 국내에도 수십억원대의 소득을 올리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억대 CEO’라는 찬사는 옛말이돼 버렸다.

이들의 소득은 월급여에다 영업실적에 따른 스톡옵션,성과급 등이 원천이다.지난해 엄청난 수익을 낸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와 ‘잘나가는’ 일부 중견기업 CEO들이 그 주인공이다.

재계에서는 재벌총수 못지않은 소득에 막강한 권한까지부여받은 이들을 선망의 대상으로 부러워하고 있다.

대표적인 고액소득 CEO는 삼성전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삼성전자를 국내 최고의 업체로 자리잡게 한 주인공으로 지난 3월 1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스톡옵션 행사가격이 주당 19만7,100원으로 3년뒤 이를 되팔아 남은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주당 가격이 30만원만 돼도 10억원가량을 버는 셈이다.

여기다 수억원대에 이르는 연봉을 합치면 10억원대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소득(18억원 추정)에 못지 않다.LG의 구본무(具本茂)회장이 10억원대,SK 최태원(崔泰源)회장 6억원대 등 다른재벌총수들의 소득도 평균 5억∼10억원대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 소속인 이학수(李鶴洙) 삼성구조조정본부 사장과 김인주(金仁宙)구조조정본부 부사장도 각각 10만주와 5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아 재벌총수 못지 않은 대우를 받고있다.

LG그룹에서는 이헌출(李憲出) LG캐피탈사장이 단연 으뜸이다.카드회사가 순이익을 낸 지 몇년 안된 상태에서 지난해 3,9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이 덕분에 수억원대 이상의 성과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찍부터 세간의 화제가 됐던 휠라코리아의 윤윤수(尹潤洙)사장이 지난해 24억원대를 받았으며,올해에는 30억원대를 넘게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십억원대를 웃도는 고액소득 CEO들이 줄줄이 탄생하는 것은 CEO들의 본격적인 차별화를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주병철기자
2001-04-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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