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시설 건립 공청회 무산

장묘시설 건립 공청회 무산

입력 2001-04-17 00:00
수정 2001-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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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릴 예정이던 서울시역(市域) 내 첫 장묘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 공청회가 무산됐다.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 산하 추모공원건립추진협의회(회장 김상하)는 이날 오후 2시30분 대한상공회의소에서‘추모공원 건립후보지 주민대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참여 주민들이 “25개 구청 주민대표 모두와 정책 결정권자인 시장이 참석하지 않는한 의미가 없다”며 행사 진행을 거부,공청회가 완전 무산됐다.

주민대표들은 “13개 지역 대표만 참여해 회의를 진행하면후보지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된다”며 “모든 자치구 주민대표들이 참석해야 공청회가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고 결정권자인 시장이 없는 상태에서 주민들끼리의 토론은 푸념에 불과하다”며 시장 참석을 공청회개최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이날 행사엔 13개 후보지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으나 공청회 시작이 미뤄지자 주민들은 하나둘 자리를 떴고,결국 공청회는 기약도 없이 미뤄지게 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갑자기 이러한 사태가일어나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서초·중랑·강서·마포·도봉·강남·은평구 등 13개 후보지 주민대표들이 나와 장묘시설 건립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다.

또한 행사에 앞서 배포된 토론자료에서 각 주민대표들은후보지 선정의 불합리성 및 서울시의 밀실행정,각자 자신이속한 후보지에 대한 부지선정의 반대근거 주장 등으로 일관해 공청회석상에서 대격론이 예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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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박록삼기자 sdragon@
2001-04-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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