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뚤어진 직장 性문화…공금으로 집단매춘 파티

비뚤어진 직장 性문화…공금으로 집단매춘 파티

입력 2001-04-17 00:00
수정 2001-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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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장에서 남성들의 성 모럴해저드(moral hazard)가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공금으로 집단매춘(買春)에 나서는가 하면,사무실에서 근무시간중 정부(情婦)와 밀회를 즐기는 등 도덕불감증이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일부 남성 직장인들의 이같이 그릇된 직장 성(性)문화에 직장여성들은 근무의욕이 꺾인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일부는 사표제출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원이 총 25명인 한 외국계 컴퓨터 소프트웨어 관련 회사인 S사는 한달에 2∼3차례 회식이 끝나면 2차로 한국인 사장이 남자직원들과 함께 관행적으로 ‘매춘(買春)파티’에나선다.비용은 사장판공비로 충당한다.여직원들이 이를 미국 본사의 인력 담당 매니저에게 알렸으나 C사장은 “한국의 비즈니스 관행상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해 여전히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의 여직원 이모씨(27)는 “직장 상사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이 사라져 일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는다”면서“조만간 사표를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법률회사에서비서로 일하는 J씨(27·여)는 낮에 유부남인 상사가 사무실에서 젊은 여성을 자주 만나,골머리를앓고 있다.

정씨는 “회사에서 정부와 몇시간씩 사무실 문을 닫아 걸고 있는데 정말 보기 싫다”고 지적했다.

이런 일부 남성의 파행은 이뿐만이 아니다.각 여성단체에따르면 삐뚤어진 직장 남성문화를 견디다 못해 하소연하는전화가 쉴새없이 걸려온다.여성단체연합의 김기선미 정책부장(30)은 “직장분위기를 털어놓으며 대처방안을 묻는 전화가 꽤 많다”면서 “평등한 남녀공존문화를 해칠 경우 성회롱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외국여성들은 무모하리 만큼 많은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차별적 관행을 고쳐나갔다”고 밝히고 “여성들이여성부의 차별개선국에 남녀차별 및 성희롱문제를 더 많이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단체협의회의 오순옥(33) 정책부장은 “회사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런 노력이있어야 남녀 모두가 발전적 관계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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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기자 geo@
2001-04-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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