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0)경남 홍현 전복축제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30)경남 홍현 전복축제

이정규 기자 기자
입력 2001-04-14 00:00
수정 2001-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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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은 이번 주말에 남해로 가면 ‘패류의 왕’이라고 불리는 전복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가족이나 뜻이맞는 친구들과 함께 청정해안에서 갓 잡은 자연산 해산물을 맛보고, 끝없이 펼쳐진 남해안에서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제3회 홍현 전복축제가 14,15일 이틀간 경남 남해군 남면홍현마을 해변에서 펼쳐진다. 놀이마당과 먹거리마당으로나뉘어 열린다.마을 부녀회와 청년회,어촌계가 공동으로마련한 먹거리마당은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이곳에는 전복을 비롯,참소라와 해삼,멍게,개조개 등이푸짐하게 준비돼 있으며 시중보다 20%쯤 싸게 구입할 수있다.전복은 시중가격이 ㎏당 12만원이지만 축제기간중에는 10만원.특히 축제기간중 모듬판매도 한다. 살아있는 전복과 소라,멍게,해삼,개조개 등을 1박스로 포장해 4만원선에 특별판매할 계획이다.

전복은 옛부터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일컬어 왔다.단백질이 풍부하고,아미노산과 비타민,칼슘 등이 다량 함유된 스태미너식이다.따라서 임산부의 산후조리나 회복기 환자들에게 좋다.

전복요리는 주로 회치거나 죽을 끓여 먹지만 숯불에 구워먹는 맛도 일품이다.알뜰파들은 참소라로 전복을 대신해도된다.소라에도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육질이 부드러워 독특한 맛을 낸다. 보혈작용을 하고 간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일 오후 4시부터 30분간 관광객도 참가하는 해산물 채취 경연대회가 열린다.지정된 마을 앞 바다에 들어가 잡은해산물은 자신이 먹고,많이 잡으면 상품도 탄다. 참가비는없다.남면사무소(055-860-3606).

남해 이정규기자
2001-04-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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