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미켈슨 “그린재킷 주인 나야 나”

우즈·미켈슨 “그린재킷 주인 나야 나”

입력 2001-04-09 00:00
수정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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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메이저 4연속 우승이냐,‘킬러’의 첫 메이저타이틀 획득이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우승 향방은 세계 1·2위의 맞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세계1위 타이거 우즈는 8일 새벽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6,985야드)에서 끝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전날 공동2위에서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 왔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 97년에 이어 마스터스 2번째 우승은물론 지난해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4연속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그러나 그의 정상 등극이 쉽게 이뤄지지만은 않을 전망.

우선 세계2위인 필 미켈슨의 견제부터 벗어나야 한다.3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 버디 6개로 3언더파 69타를 친 미켈슨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1타 뒤진 단독2위로 나서 마지막 라운드를 우즈와 동반한다.특히 미켈슨은지난해 2월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의 PGA 투어 7연승을 저지했고 11월 투어챔피언십에서는 우즈에게 19개 대회만에 4라운드 역전패를 안긴 ‘우즈 킬러’.

미켈슨을 벗어난다 해도 모든게 끝나는 건 아니다.추격권에만 4명의 메이저 우승 경력자와 세계 10위권 2명이 포진해 있는 등 그야말로 내로라하는 명장들이 즐비하다.

마크 캘커베키아가 1∼2라운드 선두를 달린 크리스 디마르코와 함께 우즈에 2타 뒤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3위에 올라섰고 어니 엘스(남아공)와 데이비드 듀발 역시합계 9언더파 207타로 3타 뒤진 공동5위에 포진,호시탐탐정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주최측은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수입금이 늘어 올해총상금을 지난해보다 100만달러 는 560만달러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우승상금도 지난해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이받은 82만8,000달러보다 20만달러가 100만8,000달러로인상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
2001-04-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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