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푸르러진다

서울이 푸르러진다

심재억 기자 기자
입력 2001-04-05 00:00
수정 200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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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학교녹화사업이 서울의 면모를 바꾸고 있다.

지역의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녹화사업을 펼쳐 열악한 학교환경이 환경교육 터전으로 탈바꿈하는가 하면 학생들의정서순화에도 도움이 되고학생과 교직원,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학교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지금까지 폐쇄적이었던 학교공간이 개방형녹지로 바뀌어 지역사회의 중심공간으로 활용되는 점도 학교녹화사업의 빼놓을 수 없는 잇점이다.

■학교녹화,얼마나 했나 학교 녹화사업은 지난 99년 첫해에 초·중·고 3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됐다.지난해에도 역시 3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2년동안 서울시는 대상 600개 학교에 각 1,500만원씩 모두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으며 이 기간동안 강서구 탑산초등·도봉구 창원초등·동대문구 전농여중·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등 사업대상 학교에 키 큰 나무 2만7,596그루등 총 56만4,035그루를 심었다.

■어떻게 녹화하나 지난해까지는 학교의 철조망,블럭담장등을 나무울타리로 바꾸거나 특정 옥외공간에 나무를 심는비교적 단순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올해부터는학교별로 특성을 살린 특성녹화사업이 추진된다.학교부지와주변지역 현황,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생태연못을조성하거나 휴게공간·환경친화형 담장·방음림·숲교실·야외교실·자연학습장 조성 등으로 녹화 유형이다양하게바뀐다.

특히 학교마다 학생과 교사,주민들이 참여하는 녹화추진위원회를 구성,계획단계에서부터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있으며 녹지관리도 학생들의 교육과정과 연계,이를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조성된 녹지는 해당 학교가 비료와 물주기를,관할 자치구는 병충해 방제와비료를 지원하는 등 공동관리체계 방식으로 관리된다.

■향후 계획과 사업 추진방향 서울시는 올해부터 개별 학교에 대한 투자규모를 대폭 늘려 특성개발을 시행한다.구로구 신도림중 등 모두 62개 학교를 선정,학교 여건에 맞춰 설계를 한 뒤 학교당 2억원씩을 지원,담장을 철거하는대신 녹지나 생태연못,방음림 등을조성하고 다양한 휴게시설도 갖추게 된다.

녹화사업에 따른 시행착오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에 학교녹화추진위원회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는 녹화사업 참여도가 높고 체계적으로 녹지를 관리해 개방효과와 주민 이용도가 높은 학교를 골라 포상하는 ‘푸른 학교상’을 제정,운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최광빈(崔光彬) 조경과장은 “학교녹화사업이 교육적 측면은 물론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토지이용의효율성을 꾀하는 등 환경·사회적 의의도 크다”며 “녹화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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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억기자 jeshim@
2001-04-05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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