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헬기에서 본 고속도로

인천공항 개항/ 헬기에서 본 고속도로

입력 2001-03-29 00:00
수정 2001-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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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국제공항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되는 ‘고속도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28일 헬기를 동원,교통시스템을 점검했다.

경찰청 교통심의관 허준영(許准榮)경무관은 이날 러시아제28인승 MI-172 경찰헬기에 탑승,교통체증이 예상되는 공항진입로와 고속도로 진·출입 인터체인지(IC)의 교통상황,도로표지판 등을 확인했다.

“10,12호 순마(순찰차를 뜻하는 통신음어).김포 JC(분기점) 부근 직선로에 이삿짐 차량 30대가 몰리고 있다.일반차량의 진입을 10분간 통제하라”허경무관은 오후 3시10분쯤 헬기가 김포공항 근처에 이르자 창문 밖으로 내려다보며 고속도로 곳곳에 배치된 교통순찰차와 무선교신으로 교통통제를 지시했다.

“여기 10호 순마.상황 접수” 고속도로에 배치된 순찰차량 2대가 쏜살같이 움직여 일반차량의 진입을 막았다.고속도로에는 김포공항에서 출발한이삿짐 수송 차량과 행락차량 등 1만여대가 뒤섞여 있었으나 그다지 정체가 빚어지지는 않았다.

10여분 뒤 헬기가 고속도로 28㎞ 지점 상공에 이르자 허경무관은 차량 연쇄추돌사고를 가상한 긴급출동 명령을 내렸다. “공항 진입로에 추돌사고가 발생했다.긴급 조치하라…”는 무선 교신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근처에 대기하던 순찰차와 견인차량이 사고지점으로 이동,견인 작업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부터 31일까지 교통경찰관 488명과 순찰차 31대,경찰 오토바이 23대를 동원,24시간 특별근무에 돌입한다.추돌사고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견인차 22대,구급차 3대,정비차량 2대도 배치했다.

허경무관은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갓길 주·정차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종도 상공 조현석기자 hyun68@
2001-03-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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