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여성파워 거세다

각계 여성파워 거세다

입력 2001-03-24 00:00
수정 200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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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군인,법조계 등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직업군에 여성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그러나 ‘여성박사=실업자’라는 등식이 형성될 만큼 학계에서는 여성이 여전히‘왕따’신세다.

23일 교육인적자원부,행정자치부,여성부 등에 따르면 여성경찰관 숫자는 지난 86년 680명에서 올해 2,37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경찰의 꽃인 총경 2명을 비롯해 경정 4명,경감 25명 등 간부급도 많다.

지난 20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는 사상 최초로 여성장교 18명이 임관했으며 여생도가 졸업성적 3등을 차지했다.

법조계 역시 ‘여성바람’이 거세다.지난달 12일 임용된106명의 신규검사 중 여성이 사상최대 규모인 21명에 달했고,예비판사 107명 가운데 여성판사가 24명에 이르렀다.특히 전체 법관 1,476명 가운데 여성 법관이 처음으로 100명에 달했다.

경제계에서는 ‘여성발탁인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여성대리 109명을 과장으로 승진시켰고대한항공도 스튜어디스 출신을 처음으로 임원으로 임명했다.또 조흥은행은 전국 지점장 562명 중 13명이 여성이다.

이와 관련,장성자(張誠子) 여성부 여성정책실장은 “여성들이 그동안 가지 않던 곳에 눈을 돌리고 교육의 힘에 의해 자신감이 붙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여성이 아직 푸대접을 받고 있다.여성박사는 연평균 22%씩 증가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66%가 실업상태다.전국 대학에서 여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2%이며 국립대는 6∼7%로 더욱 낮다.

윤창수기자 geo@
2001-03-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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